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15일 남북정상회담의 성과를 환영하는 성명서를 내고 북한 노동계와 적극적인 교류를 실시할 방침임을 밝혔다.

작년 8월 평양에서 북한의 직업총동맹(직총)과 첫 남북노동자대회를 가졌던 민주노총은 성명서를 통해 "성공적인 정상회담으로 통일정세가 크게 변화돼 올해 8월서울에서 열 예정인 제2차 남북 노동자 축구대회가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조국통일에 한걸음 다가선 것을 환영한다"고 반겼다.

민주노총 손낙구 교육선전실장은 "올해는 특히 단순한 축구대회가 아니라 통일을 주제로 한 어린이 그림. 글짓기 대회를 병행해 통일의 열기를 북돋을 수 있도록하고 남북 노동자 토론회는 축구대회 전에 열리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달 11일 `총파업 투쟁'을 예고한 한국노총도 성명서를 내고 "역사적인 합의를 1천만 노동자와 함께 환영한다"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이어 "그동안 북한 노동계와의 교류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교류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남북 당국간 대화에서 노동계 교류문제에 대해서도구체적인 논의가 있어야 할것"이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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