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5일 민주노총 총파업을 앞두고 금속노조 비정규 장기투쟁사업장 문제 해결을 위한 총력투쟁을 시작으로 총파업의 포문을 연다.

금속노조는 오는 2일과 3일, 금속노조 내 대표적 비정규직 사업장, 기륭전자분회와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투쟁 승리를 위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서울 기륭전자 앞과 청주 하이닉스 공장 앞에서 진행한다.

2일 기륭전자 투쟁승리 총력투쟁 결의대회에는 수도권 확대간부 200여명이 참석하며, 3일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투쟁 승리를 위한 총력투쟁 결의대회에는 수도권지역 확대간부를 제외한 지역의 확대간부를 비롯해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가 하루 총파업을 단행, 1천여명이 참여할 계획이다.

이정희 노조 조직실장은 “올해 초 금속노조는 기륭전자, 하이닉스-매그나칩, KM&I, 현대하이스코 등 4개 비정규직지회의 투쟁을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결의를 세웠다”면서 “이중 기륭전자와 하이닉스-매그나칩만 사태가 해결되지 않고 있어 이번 투쟁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노총의 총파업을 앞두고 금속노조는 11월초 비정규 사업장 투쟁을 시작으로 총파업기간에 총력을 기울여 올해가 가기 전 이들을 반드시 공장으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와 기륭전자분회는 각각 2005년 1월과 8월, 금속노조 가입을 이유로 집단해고된 사업장으로 장기간 투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고용보장, 노조인정’을 요구하며 현재 공식, 비공식 교섭을 각각 진행하고 있지만 노사간 입장차이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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