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산업연맹(위원장 전재환)은 지난 6월말 산별전환 동시총회 이후 4개월 남짓한 시간 동안 규약·교섭·재정·교육훈련 등 4개 소위를 운영해 ‘14만 금속노조의 상’을 만들기 위해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이를 토대로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13일까지 각 사업장과 지역에서 공청회 등을 열고 현장의견을 수렴했다. 이제 그 의견을 토대로 14만 금속노조의 상을 다듬는 과정만 남겨두고 있다.

지난 20일 오후 민주노총 회의실에서 열린 금속산별 완성대의원대회 준비위원회 7차 회의에서는 각 소위별로 정리된 ‘최종안’을 가지고 축조심의를 진행했으며 한 달 앞으로 다가온 11월23일 금속산별완성 대의원대회에서 다뤄질 안건들을 조율했다.

이날 회의에서 전재환 위원장은 “각 소위에서 정리된 최종안을 준비위원회 위원들이 검토, 쟁점안과 단일안으로 우선 정리하고 차기 회의에서 가능하면 단일한 안으로 좁히자”고 제안, 준비위원들이 이를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준비위원들은 이날 4개 소위에서 논의된 최종안에 대한 축조심의를 진행하고 오는 31일 준비위원회 8차 회의에서 ‘끝장토론’을 통해 단일한 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두 번째 안건인 지부 통폐합 및 지부임원 선출과 관련, ‘전환한 노조가 기존 지부로 귀속될 경우 별도의 임원선거를 하지 않는다’는 안에 대해 "(지부별 임원선거는) 지부별로 맡겨둬야 한다", "중앙과 선거시기를 맞춰야 한다"는 등 이견이 제출돼 차기 회의에서 논의키로 했다.


1월말 예정된 산별완성기 임원선거와 관련해서는 2007년 1월31일부터 2월2일까지 사흘 동안 선거를 실시키로 결정하고 오는 12월29일 선거를 공고하기로 했다. 14만 금속노조 조합원들은 이번 임원선거에 참여하기 위해선 2007년 1월27일까지 금속노조로 조합비를 납부해야 한다. 또 금속연맹 경기본부, 인천본부, 울산본부, 경남본부 각 1명을 포함해 금속노조 3명 등 총 7명을 추천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키로 했으며 금속산별완성 대의원대회에서 최종 결정키로 했다.

금속산별완성 대의원대회에서 규약, 규정을 개정하고 2007년 사업과 예산을 큰 틀에서 결의하기로 하고 2007년 진행될 교섭구조, 요구안, 투쟁방안 등은 사업준비팀과 예산팀을 구성해 2007년 임시대의원대회(2월 예정)에서 결정키로 했다. 사업준비팀과 예산팀은 금속연맹과 금속노조, 전환사업장 정책담당자를 중심으로 한 기획팀에서 초안을 마련키로 했다.

한편, 700여명의 대의원이 참여하는 오는 11월23일 금속산별완성 대의원대회는 1천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한 KBS 88체육관으로 최종 결정됐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