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파업과 관련한 구속 노동자 수가 올해 들어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노동부가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이경재 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노조 파업과 관련한 구속 노동자는 136명에 이르렀다. 지난 2004년과 2005년 한 해 동안 구속자가 각각 71명, 114명이었던 비하면 대폭 늘어난 수치이다. 2002년에는 170명, 2003년에는 165명이 노조 파업과 관련해 구속됐다. <그래프 참조>

올해 구속된 136명 가운데 58명이 포스코 본사를 8일 동안 점거하고 파업을 벌인 포항건설노조 조합원들이었다.

노사분규 발생건수와 불법파업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였다. 노사분규는 2002년에 322건이 발생했고 불법은 66건(20.5%)였으나 2003년에는 320건 중 불법이 29건(9.0%)였다. 2004년에는 462건의 노사분규 가운데 불법은 58건(12.6%)였으며 2005년에는 287건 가운데 17건(5.9%)가 불법이었다. 올해 5월까지는 34건이 발생했으며 10건(29.4%)가 불법이었다.

2004년에는 불법 노사분규가 58건으로 상대적으로 많았지만 구속 노동자 수는 71명으로 가장 적었다. 반면 지난해는 불법이 17건에 불과했지만 구속 노동자는 114명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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