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론스타게이트의 핵심 인물인 스티븐리 전 론스타코리아 대표에 대해 수사에 응하면 선처해주겠다고 한 것은 향후 특별검찰의 수사를 염두에 둔 것이란 지적이 제기됐다.

‘론스타게이트 의혹규명 및 외환은행 불법매각 중지를 위한 국민행동’은 20일 김&장 법률사무소 앞에서 ‘제11차 목요집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지적했다.


투쟁사에 나선 장화식 사무금융연맹 부위원장은 “검찰이 스티븐 리에게 돌아오면 선처해주겠다고 한 것은 형식적이나마 미국에 머물고 있는 스티븐 리를 국내로 데려와 론스타게이트를 마무리하려는 것”이라면서 “스티븐리를 조사하지 않으면 향후 국민들의 저항이 불보듯 예견되고 있는 상황에서 특검수사가 진행될 경우 검찰이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고자 하는 것”으로 진단했다.

또한 장 부위원장은 “외환은행 본점과 론스타코리아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던 검찰이 이헌재 전 부총리와 김형민 외환은행 부행장의 소환과 김&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왜 하지 않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김&장 법률사무소 소속 관련 인사들이 정부의 각종 위원회에 포진해 있다”면서 “이들은 자신들의 지식과 지위를 팔아서 노동자의 눈물을 짜고 투지자본의 앞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