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지부 등 3개 지부장, 회사측과의 개별 협상 의혹'에서 시작돼 위원장단 불신임 투표까지 갔던 조폐공사노조가 8대 위원장단 전원 사퇴이후 보궐선거 후보등록을 24일 마감했다.

입후보한 사람은 경산지부 소속으로 전 집행부에서 수석부위원장을 맡았던 김창무씨(경산지부소속 41세)가 위원장 후보로 김종호씨(부여지부 43세·수석부위원장 후보)와 짝을 이뤄 단독으로 등록했다.

이에 따라 12월 7일과 8일 양일간 찬반 투표를 거쳐 당선을 가리게 된다.

김창무 위원장 후보는 "노조가 지역적으로 분리되어 있어 이대로 가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했다"며,"위원장에 당선되면 지역주의 타파와 실질임금확보, 근로조건 개선에 주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근들어 비화폐부분을 부여창으로 이전 가동하기로 합의한 바 있는 합의서의 이행을 놓고 이를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세력(전 집행부)과 비화폐 부분인 경산창에 신규투자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세력간의 갈등이 드러난 조폐공사의 이번 노조위원장 선거는 비화폐부분 부여창 이전에 대한 합의서를 어떻게 할지에 대한 입장에 따라 지지율이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실시된 3개지부 보궐선거 당시 본연창과 경산창 지부에서 경산창에의 신규 투자를 주장하는 쪽이 지부장 선거에서 재당선되었다.

위원장 선거도 비화폐부문 부여창 이전 관련 합의서에 대한 입장에 따라 투표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창부위원장 후보는 이에 대해 "회사측이 합의서를 지켜야하며 부여창 관련 합의서 문제와 후생복지, 근로조건개선은 분리해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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