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인근에 위치한 코오롱 해고자들의 타워크레인 고공농성장이 경찰의 강제진압 없이 주말을 무사히 넘겼다. 26일 농성돌입 직후 강제진압 입장을 밝힌 경찰쪽은 매트리스 25개, 에어백 2개, 안전망 설치 등 무력진압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친 상태. 그러나 사흘째인 29일 현재까지 주변 경계만 진행할 뿐, 진압을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지는 않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코오롱 해고자들은 오늘부터 광화문에서 매일 촛불집회를 개최하겠다는 계획이다. 코오롱 정리해고투쟁위원회는 매일 저녁 오후 7시 광화문 촛불집회를 코오롱 해고자 뿐 아니라, 전국의 투쟁사업장 노동자들이 공동의 싸움으로 만들어갈 것을 제안했다. 각기 흩어져 일시적인 투쟁이 아닌 집중적이면서도 지속적인 투쟁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들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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