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강금실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본부 점거농성을 벌이고 있는 KTX 여승무원들이 11일 오후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사무실과 국가인권위원회 점거 농성에 들어갔다.

KTX여승무원 60여명은 이날 낮 12시30분께부터 인권위 건물 4층에 위치한 오세훈 후보 사무실을 점거, 오 후보와의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또 30여명의 승무원들은 10층 인권위 배움터에서 여승무원 문제에 인권위가 관심을 갖고 나서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KTX 여승무원들은 지난 4일 한명숙 국무총리실과 열린우리당을 각각 방문해 총리와 의장 면담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한 뒤, 지난 6일 강금실 서울시장 후보 사무실 점거농성에 돌입, 정동영 의장 및 강금실 후보와 면담을 요구하고 있다.

KTX 여승무원들은 오는 15일로 예정된 정리해고 철회 및 철도공사 직접고용을 요구하고 있으며, 문제 해결을 위한 면담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강금실, 오세훈 후보 사무실 점거와 인권위 농성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공공연맹은 오는 13일 오후 2시 서울역 앞에서 KTX 여승무원 투쟁 승리와 공공부문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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