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공립 반구어린이집 민간위탁 철회, 부당해고철회 원직복직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10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구어린이집 민간위탁 해지 등을 촉구했다.

전국보육노조, 반구어린이집 학부모대책위원회, 공공연맹 사회복지본부 등으로 구성된 공대위는 반구어린이집 사태 해결을 위해 지난 3일 결성된 바 있다.

공대위는 기자회견을 통해 "울산 중구청 국공립 반구어린이집 박신희 원장은 지난 2003년 위탁받은 이래 명백한 이유 없는 해고 통보를 남발하고 있다"며 "6세반의 경우 지난 4월 한달동안 담임교사가 3번이나 교체되는 보육권 침해의 상황이 연출됐다"고 밝혔다.

공대위는 "부모들이 교사 해고 철회 요청을 했음에도 반구어린이집 원장은 인사권을 내세워 오히려 문제를 제기한 부모들에게 아동 퇴소를 강요했다"며 "또 지난달 26일에는 학부모들과의 면담에서 지난 1년6개월 동안 오전 간식으로 멸치 5마리, 검정콩 5알을 줬다고 스스로 밝힘으로써, 부실 급간식 제공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공대위는 △중구청과 반구 원장은 보육노동자의 고용 안정 즉각 보장 △고의적 경영 악화와 부실 급간식 조장하는 반구 원장 퇴진 △중구청은 반구어린이집 위탁 즉시 해지 및 운영 정상화 등을 요구했다.

한편 공대위는 기자회견을 마치고, 중구청을 항의방문해 이수석 부구청장과의 면담을 가지고, 이 부구청장으로부터 반구어린이집에 대한 감사가 진행 중이며, 검사 결과에 따라 책임있는 해결을 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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