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광주항쟁 26주년을 맞아 민주노총이 오는 13일부터 이틀간 광주에서 5월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연다. 하지만 경기도 평택에서의 미군기지 확장이전 저지투쟁으로 민주노총 노동자대회 및 범국민대회가 서울에서 열릴 가능성도 있다.

민주노총은 13일 오후 6시 광주도청 앞 특설무대에서 5월정신 계승, 비정규직 철폐, 한미FTA 저지, 반전평화, 5·31 지방선거를 주제로 노동자대회 및 문화제를 연다. 이어 14일에는 광주민중항쟁 26주년 범국민대회 및 광주 송정리 패트리어트 미사일기지 철거투쟁에 참가한다.

한편 지난 4일 국방부가 미군기지 확장이전 예정지인 경기도 평택 대추리에서 강제대집행에 들어가면서 군경-민간인 충돌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5월정신계승 민주노총 노동자대회 및 범국민대회를 서울 광화문에서 개최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7일 “행사의 서울 개최는 의견만 나오고 있는 정도로 현재까지는 원안에서 수정된 것이 없다”며 “8일 산별대표자회의 및 비상시국회의에서 구체적으로 검토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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