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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4.5% “외환은행 매각중단”77.6%는 론스타의 인수과정 ‘비리 있을 것’ 의혹 제기
국민 가운데 절반 이상이 현재 진행 중인 외환은행 매각절차는 전면 중단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국민의 77.6%는 2003년 외환은행 매각과정에서 론스타와 금융당국 간의 비리가 있었을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주)폴앤폴이 지난 4월 26~27일 이틀간 전국의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외환은행 매각 문제와 관련한 범국민 여론조사 결과 이와 같이 조사됐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환은행 인수과정에서 금융당국과 론스타 간의 비리 개입 여부와 관련해 전체 응답자의 77.6%가 “비리가 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비리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3.8%에 불과했다.<표1 참조>


그만큼 여론은 잠재적으로나마 론스타의 외환은행 불법매각과 관련해, 투기자본과 법무법인 등 중간브로커, 정부 관료 등 이른바 ‘철의 삼각동맹’에 대해 인식하고 있으며, 특히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금융당국의 ‘몸통’ 부분에 대한 검찰 수사의 필요성을 간접적으로 시사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현재 진행되고 있는 외환은행 매각절차에 대해서는 “중단돼야 한다”는 응답이 54.5%로, “계속 진행돼야 한다”는 응답(21.0%)을 압도했다.

아울러, 2003년 매각과정에서 비리가 있을 것이라는 응답은 30대(83.9%)와 대학재학 이상(81.2%)에서 가장 높았으며, 2006년 매각중단에 대한 응답도 연령이 낮을수록, 학력이 높을수록 찬성률이 더 높게 나왔다.


이밖에, 이번 조사에서는 77.5%가 “외환은행 매각추진 사실을 알고 있다”, 79.3%가 “론스타를 알고 있다”고 답변해 외환은행 매각 문제와 관련, 대다수의 국민이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매각추진 사실과 론스타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일수록 비리에 대한 확신 및 매각중단에 대한 찬성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 금융노조 외환지부는 지난 4월26일부터 매주 수요일 투쟁복 착용 및 대국민 선전전을 전개하고 있다. 사진은 투쟁복을 입고 근무하고 있는 외환은행 직원들. ⓒ 매일노동뉴스

외환은행 노동조합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국민 대다수가 외환은행 매각절차의 중단에 찬성한다고 나타난 만큼 론스타와 국민은행은 지금 진행하고 있는 실사 및 본계약 체결 협상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외환은행 매각 국면에서 제기되고 있는 론스타게이트 관련 비리와 관련해 금융정책의 투명성과 공정성에 대한 불신도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금융산업 신뢰회복을 위해서 검찰수사가 끝날 때까지 모든 매각절차를 중단하고 완전한 진상규명에 주력해야 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의 주의를 촉구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은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에 따라 할당해 추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서 ±2.2%포인트다.

정병기 기자  gi@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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