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들은 올해 ‘2006 한국사회포럼’의 성과로서 한미FTA 저지를 위한 공동행동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이들은 “한미FTA는 남북관계를 악용한 정치군사적 압박과 이를 매개로 한 100%의 경제개방 요구로 이어지는 ‘경제협정+정치군사안보 협정’”이라며 “노무현 정부는 이를 통해 남북 긴장완화와 경협확대 및 남북정상회담 재가 등의 대가를 기대할 테지만 일부 상층부를 제외한 남한 민중 대다수는 사회 양극화 심화와 사회안전망 붕괴로 극심한 고통을 치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가적으로도 식량주권, 생태주권, 문화주권, 경제주권, 안보주권 등이 모두 파괴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한미FTA에 의해 초강도로 진행될 미국식 신자유주의 세계화가 피할 수 없는 대세라는 소위 ‘대세론’ 이데올로기를 철저히 비판하고 극복하는 일 △사회적 토론과 공감의 과정 없이 밀실에서 중차대한 사안을 밀어붙이고 있는 노무현 정부와 보수양당에 대한 사회적 비판과 함께 △우리가 지닌 모든 잠재력과 경험과 지적, 창의적 노력들을 아래로부터 광범위하게 끌어 모으는 실천을 통해 “ 강력한 시민적, 민중적 투쟁을 전개하여 한미FTA 추진 시도를 분쇄하고 새로운 역사적 장을 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