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과 노동부가 장기투쟁 사업장 문제 해결을 위해 20일 공식적인 첫 정례협의회를 갖는 등 대안 모색에 나섰다.

민주노총 문선곤 노사대책위원장, 김동우 조직국장 등은 이날 오후 노동부 송봉근 노사정책국장, 신기창 노사관계조정팀장 등을 만나 우선적으로 기륭전자, 여주CC, 레이크사이드CC 문제를 논의했다. 이들은 3개 사업장 모두 노사 대화가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민주노총은 노동계의 주장 및 요구를 집중적으로 설명했으며, 노동부는 대화를 성사시키기 위해 노조의 도움이 크다는 점을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기륭전자는 불법파견, 노조 간부 해고 등의 문제로 지난해부터 노사간 대립을 벌이고 있으며 레이크사이드CC는 노조 인정, 여주CC의 경우 임금체불, 노조간부 해고, 손해배상 22억 청구 등이 쟁점이다. 민주노총과 노동부는 매주 1회 실무협의를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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