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에서 처음으로 산업안전보건 전시회를 열어 눈길을 끌고 있다. 노동부가 후원하고 산업안전공단과 국회 환경노동위 우원식 의원실에서 공동으로 주최하는 ‘산업안전보건 전시회’가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국회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110여평 규모에 △종합기술 △건강측정 △자료정보 △가상안전체험코너로 구성되는 등 다양한 정보와 볼거리가 마련돼 있다. 특히 산업현장 안전보건에 관한 최신 기술과 동향은 물론 관람객들이 위험요인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회를 꾸며 흥미를 더하고 있다. 관심을 끄는 볼거리는 직접 쓰고 느껴보는 안전모 충격체험과 입체영상 및 가상현실을 이용해 관람객이 추락, 협착 등 산업현장의 위험요소를 가상현실 속에서 체험하는 코너 등이다. 또한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관람객에게 비만도, 근력, 지구력, 순발력 등의 과학적이고 종합적인 측정을 통해 개인별 건강상태를 점검해 주는 코너도 마련돼 있으며 생활 속에서 느끼는 소음체험도 눈길을 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는 김덕규 국회부의장, 이경재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열린우리당 김근태 최고위원, 이상수 노동부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상수 장관은 축사를 통해 “우리의 산업현장에서는 하루 7명의 근로자가 사망하는 등 산업재해로 인한 손실이 심각하다”면서 “이번 전시회가 우리나라 안전보건 문화수준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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