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시위를 주도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로 지난달 20일께 체포영장이 발부된 전재환 금속연맹 위원장이 연행돼 26일 현재 서울 영등포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전 위원장은 지난 25일 오후 1시10분께 국회 앞에서 열리는 ‘비정규 권리보장 입법쟁취 민주노총 결의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시 계양구 서운동 인천톨게이트에서 자신의 차량으로 이동중 경찰에 체포됐다. 전 위원장은 곧바로 부평경찰서로 이송됐으며, 오후 5시30분께 관할서인 영등포 경찰서로 신병이 인계돼 현재까지 조사가 계속되고 있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전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민주노총 비대위 위원장을 맡았을 당시 비정규법 관련 민주노총 집회와 광화문에서 열린 민중대회 등을 이유로 경찰에 다섯 차례에 걸쳐 출두요구서를 발부받았으나 이에 불응, 지난달 20일께 체포영장이 발부됐다는 것.

한편 금속연맹은 전 위원장의 연행 소식이 알려지자 이날 오후 영등포 경찰서 앞에서 긴급히 항의집회를 개최하고 강제연행을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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