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에 맞서 오는 3월 출범 예정인 자유교원노조가 13일 전교조를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앞서 이들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전교조를 항의 방문해 “전교조가 아직 출범하지도 않은 우리 단체에 대해 언론을 통해 한나라당이 배후라는 등 전혀 근거 없는 사실을 유포했다”며 공식사과를 촉구했다.<사진>

이들은 “지난 1월 전교조 한만중 대변인이 코리아헤럴드와 한 인터뷰에서 자유교원노조는 이같은 사실을 유포한 것에 이어 또다른 언론에서도 한나라당을 지지하고 있으며 자유교원노조의 강령이 교원노조가 아닌 정당의 것으로 보인다며 유언비어를 날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자유교원노조는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현장에서 자유교원노조 활동을 벌이는 교사들에 대해 전교조가 오히려 업무방해 등을 하고 있다”며 “전교조야말로 민주노총, 민주노동당과의 연계 속에서 정치적 색깔을 띄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들은 ‘전교조도 교사집단이라면 겸허히 사과하라’, ‘전교조는 자유교원노조에 대한 악의적 논평에 대해 해명하라’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30분가량 구호를 외친 후 자진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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