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지난달 전자산업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9.6% 증가한 88억7천만달러, 수입은 7.1% 증가한 46억7천만달러를 기록해 42억달러 흑자를 보였다고 6일 밝혔다.

1월 디지털전자 수출은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평판디스플레이 등 전자부품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전체산업 수출의 증가율 4.3%의 두 배를 상회하는 9.6% 증가를 나타냈다. 이를 주도한 것은 전자부품(18.8%)으로 브랜드 도입을 통한 적극적인 마케팅과 원가경쟁력을 확보한 부가가치 제품의 비중 확대가 주요했던 것으로 산자부는 분석했다.

또한 무선통신기기도 최대 시장인 유럽에서의 호조와 인도 등 신흥시장으로의 활발한 진출에 힘입어 10.5% 증가했다. 그러나 생산공장의 현지화에 따라 지속적인 감소를 보이고 있는 가전수출은 환율 급락과 국제 수요증가에 따른 원자재가격 인상의 영향으로 13.8% 감소했다.

수입은 디지털TV 등 영상기기와 음향기기의 수입 감소로 가전(1.6%)은 감소한 반면 무선통신기기(22.4%), 컴퓨터(18.9%)는 증가를 보였다.

특히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현지공장제품의 역수입과 저가제품 수입으로 인해 크게 증가(32%)했고,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대만으로부터의 수입도 증가(18%)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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