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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회복 119> 개정판 나왔다신용불량자들의 '스테디셀러'…개정 4판 제작, 이제까지 총 6만4천부 발행
신용불량자들의 ‘스테디셀러’ <신용회복 119>가 4쇄 개정판을 내놓았다. 2003년 6월 첫 발간 이후, 총 6만4천여부가 제작 배포됐다. <신용회복 119>는 민주노동당 경제민주화운동본부가 발행하는 소책자로 불법추심 대응요령과 공적 채무조정제도 등을 알려주는 책이다. <신용회복 119>는 개정을 거듭하면서 2003년 1쇄본은 31면으로 출발했지만, 4쇄본은 48면으로 증가했다.

1쇄본에는 주로 불법 및 독촉에 대한 대응 요령만 담았지만, 2쇄본에는 개인파산·면책제도 및 개인회생제도를 소개했고, 고금리제한법 등 과중채무자에 대한 민주노동당의 정책대안을 보강했다. 2005년 6월 발간된 3쇄본에는 과중채무자들이 개인파산면책제도의 도움을 받기 위한 파산서류 준비요령을 넣었고, 민주노동당의 파산법 개정안의 주요 골자를 넣었다.

이번 발간된 4쇄본은 유체동산(가재도구) 압류에 대한 설명을 보강했으며, 대한법률구조공단의 법률구조제도, 법원의 소송구조제도 등 저소득층 채무자들에게 파산신청비 등을 지원하는 제도를 소개했다.

한편 경제민주화운동본부와 민주노동당 각 지역조직은 2005년에만 3,428명의 채무자들의 신용회복 상담을 해 왔으며, 당의 도움으로 ‘나홀로 파산·면책’에 성공한 사례만 400여명에 이른다.

<인터뷰> 임동현 경제민주화운동본부 국장
"채무자들이 절대 안 버리는 책입니다”
ⓒ 매일노동뉴스
<신용회복 119> 발간의 실무책임을 맡고 있는 임동현 민주노동당 경제민주화운동본부 국장은 “채무자들이 절대 버리지 않는 책”이라고 말했다. 꼭 필요한 사람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말이다. 임 국장의 말을 들어보자.


- 개정 4판을 만든 이유는.
“책을 만들 때마다 채무자들이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쉽게 만드는 데 주력했다. 경제민주화운동본부가 지속적으로 하고 있는 전화상담과 대면상담에서 자주 나오는 질문, 채무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질문에 답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바뀐 제도와 상황을 반영했다. 민주노동당이 내놓은 제도적 대안들도 강조해서 싣고 있다.”


- 6만4천부를 제작 배포했는데.
“<신용회복 119>는 길에서 나눠주는 선전지와는 배포하는 방식이 다르다. 민주노동당 지역조직에서 신용회복 상담사업을 벌이는 곳 가운데 원하는 곳에만 배정해 준다. 실제 채무로 인해 궁지에 몰렸지만, 정보도 도움도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나눠준다. 좁은 타깃층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6만4천부가 제작됐다는 것은, 6만여명의 채무자에게 이 책자가 도움을 줬다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보면 된다.”


- 실제 이 책을 본 채무자들의 반응은 좋은가.
“이 책은 채무자들이 절대 안 버리는 책이다. 실제로 일주일에 3번씩 채무자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인 신용회복위원회로 가서 이 책을 나눠주는데, 절대 놓고 가는 사람이 없다. 얼마 전에는 민주노동당의 도움으로 파산과 면책을 받은 사람들이 한달에 한번씩 갖는 모임에서 ‘개정 4쇄판’이 나왔다고 하니까, 주변 사람들에게 준다면서 달라고 하더라. 그날 모인 사람들은 자기 채무의 급한 불은 끈 사람들이다. 그들이 이 책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사회적 활동을 하겠다’는 의지까지 보인 것이다.”

정용상 기자  ysjung@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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