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사과문 서두에서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국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인권위 권고에 따라 정부는 책임자를 가려내서 응분의 책임을 지고, 피해자에 대해서는 적절한 절차를 거쳐서 국가가 배상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쇠파이프를 마구 휘두르는 폭력시위가 없었다면 불행한 결과도 없었을 것”이라며 “정부와 시민사회가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논의하겠다, 정부도 이전과는 다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허준영 경찰총장의 거취 문제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노 대통령은 “지금 우리 제도상 경찰청장에 대해 문책인사를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나 권한이 없다”며 “대통령이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면 본인이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이에 앞서 인권위는 26일 저녁 전원회의 결과를 공개하며, “지난달 15일 여의도 농민시위에 참가했다가 숨진 전용철·홍덕표씨 농민의 사망원인을 조사한 결과, 경찰의 과잉진압 때문으로 밝혀졌다”며 “폭력을 행사한 경찰기동대를 특정하기 어려워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다”고 밝혔다.
인권위는 “영상자료 등을 검토한 결과 경찰이 시위진압 과정에서 방패 날을 세운 채 옆 혹은 위에서 내리찍었고 시위자의 얼굴이나 뒷머리를 때려 부상자가 다수 발생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서울경찰청장 및 서울청 차장, 경비부장에 대한 경고와 서울청 기동단장 징계를 권고했다. 또 각 단위대장, 중대장 등 지휘책임자 및 실제 가혹행위를 한 부대원을 자체 조사한 뒤 불법 행위 정도에 따라 징계하라고 권고했다.
현재 성진애드컴 본사건물을 성진애드컴 동지들이 점거하고 있는 가운데
오늘 12시 연대단위 노동자, 학생 100명 정도가 그 동안 노조 설립후 노조를 무시하고,
면담과 협상을 외면해오고, 노동자를 해고시키기까지 한 사장이
주로 드나드는 또 다른 사무실 앞에서 규탄과 면담을 요구하는 정당한 집회를 갖던 중
오후 3시 전후로 하여 이들 집회 참가자들 중 5명을 폭력적 불법적으로
강제연행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집회를 마치고 현장에서 경찰과 합의하에 해산후 돌아가려고 큰 길로 나서자
경찰기동대 등이 대로를 가로막고 이들 중 6명 연행을 시도했고
이 과정에서 한 노동자가 크게 부상당해 서울 중앙병원으로 후송됐으며
중부경찰서로 연행된 5명 동지들 중에서도 큰 부상자가 한 사람이 있어 연행된 이후 한 사람은
인근 백병원 응급실로 수명의 경찰이 지키고 있는 가운데 엑스레이 촬영과 물리치료 등
응급처치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 과정에서도 보여지듯, 경찰이란 공권력은 국민들을 위해 봉사하려 하기 보다는
국민 그 자체를 진압해야 하는 대상, 즉 적으로 규정하고 폭력을 행사했으며
농민대회 때 돌아가신 두 분 농민에 대해 오늘 경찰청장의 사과가 있었음에도
또 다시 하나도 변한 것 없는 민중에 대한 억압을 스스로 저질르고 말았습니다.
12월 들어 단 한번도 영상의 기온없이 혹한의 추위가 이어지고 있는 중에
투쟁하는 동지들과 함꼐 연대하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