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정학원 공금횡령과 재단비리 등으로 문제됐던 전 청란여중고 추호상 교장의 오는 17일 공판을 앞두고 교사와 학부모 등 4,800명이 13일 오후1시 탄원서를 대전지법에 제출하며, 엄정한 법집행을 촉구했다.

문성호 전교조대전지부장 등이 접수한 탄원서에서 "최근 사학법인들이 육영사업 본래의 목적과 기능을 망각하고 학교를 불법과 파행으로 운영하여 전국적으로 끊임없이 학내분규가 일어나고 있다"며 "이미 교육청의 행정감사에서도 적발되었고, 검찰수사에서도 드러났듯이 혜정학원 배숙자 이사장과 청란여중고 추호상 교장은 모자지간으로 학교를 운영하면서 자신들의 치부수단으로 삼아 온갖 비리를 저질러 학교 교육에 불신과 파행을 가져 온 장본인으로, 학생장학금 10만원마져 횡령한 전 청란여중고 추호상 교장에게 엄정한 법을 집행하여 학생들에게 사회의 정의가 살아있다는 것을 일깨워 줌으로써 올바른 학교 교육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월28일 혜정학원을 업무상배임과 횡령, 사기죄등으로 교사 581명이 검찰에 고발했으며, 대전지검은 배숙자 전이사장을 업무상 횡령과 사기죄로 약식 기소했고, 추호상 전교장은 업무상배임과 사기조 등으로 불구속기소 처분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오는 17일 공판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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