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언론종사자 가운데 12%는 비정규직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언론재단이 한국신문협회·한국방송협회·한국기자협회·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한국케이블TV방송협회·한국인터넷신문협회 등에 등록된 회원사를 중심으로 서면과 전화를 통해 조사한 언론종사자 현황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언론종사자는 전국 302개사 4만116명. 지난해보다 7개사 1,738명이 줄어 4.2%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종사자 가운데 비정규직은 4,814명으로 언론인 10명당 1.2명 꼴로 조사됐다. 이같은 수치는 지난해 7월 기준 4,689명보다 0.9% 포인트 늘어난 수치. 정규직 비율은 KBS 지역국이 95.6%로 가장 높았고 외국어신문이 65.8%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신문 종사자의 감소폭이 눈에 띄게 두드러졌다. 올 들어 신문 종사자 수는 8.3%나 감소해 2000년대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문종류별로는 중앙종합일간지 455명(7.8%), 종합경제지 22명(1.1%), 스포츠신문 396명(35.8%), 특수신문 35명(10.1%), 지방종합일간지 265명(5.1%) 등으로 최근 스포츠신문시장의 구조조정 여파를 실감케 했다.

반면 인터넷신문은 지난해보다 29%(86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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