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김태환 지부장이 처제인 한지희씨가 한국노총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감사의 글을 남겼다고 하지요?

- 예, 형부인 김태환 지부장의 장례식을 치르고 난 후 한지희씨는 노총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존경을 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한국노총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합니다. 한씨는 이 글을 통해서 “긴긴 시간을 처절한 슬픔과 분노로 견뎌내다 드디어 어제 누구보다 존경하고 사랑했던 내 하나뿐인 형부를 차가운 땅에 외롭게 홀로 두고 왔다”며 “정말 가슴이 시렸다”라고 먼저 심정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형부를 잃었지만 마음에는 한국노총이라는 작은 둥지를 하나 얻었다”며 “강인한 버팀목이 돼 주셨던 이용득 위원장, 마치 자상한 아버지 같았던 강익구 국장, 친정 엄마처럼 자상한 언니처럼 대해주셨던 오유라 부장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 이번 충주지역 투쟁을 이끌어 숨은 공로자들도 많다고 하던데요?

- 예, 현지 투쟁, 협상, 유가족 문제 등이 있었던 충주지역 총책임자였던 정광호 사무차장이 물론 많은 고생을 했다고 합니다. 이밖에도 비정규실에 모든 관계자들도 26일 동안 집도 내팽개치고 충주에서 살림(?)을 차릴 정도로 헌신적이었다고 하네요.

중노위 철통방어, 왜?

- 보건의료노조 산별총파업에 직권중재 회부 철퇴를 내린 중노위가 13일 있었던 보건의료노조 중노위 항의면담에 무려 4개 중대 600여명의 병력을 불러 철통방어에 나섰다고 합니다.

- 지난 8일 민주노총과 보건의료노조가 중노위 위원장실을 기습점거 해 중노위와 경찰의 간담을 서늘케 한 전례를 감안한다 해도 지나친 과잉방어가 아닐까 싶네요.

- 노동자위원 전원 사퇴 압박에 외압 의혹까지 받고 있는 중노위가 궁지에 몰린 심정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 같군요.

- 혹은 법과 원칙에 따라 불법파업에 엄정 대처하겠다는 정부의 의지표현일 수도 있겠군요.

노조전환 무산시킨 노동부의 잇단 해명

- 노동부가 어제 오늘 노동부 공무원 노조전환 문제로 잇따라 해명자료를 내고 있다면서요?

- 노조전환 투표는 노동부의 ‘강경 대처’로 결국 무산됐는데요. 이 사안을 두고 언론에서 ‘상식에서 벗어난 행위’ 등 상당히 비판적으로 보도를 하고 있습니다.

- 이에 대한 노동부 해명자료를 보면 참 답답한 생각이 드는데요. 해명자료에서 노동부는 “국가공무원이 현행법을 위반하는 행위를 하지 않도록 복무관리 등을 지시하는 것은 법을 준수하기 위한 행위이므로 상식에 벗어난 것이 아니”라고 강변하고 있습니다.

또한 투표소 봉쇄, 채증, 경찰병력 요청 등의 지침은 이미 지난해 11월 전국공무원노조의 불법집회 및 총파업 찬반투표와 관련해 행자부가 마련한 대응지침에 의거, 만든 것이므로 ‘군사정권식’의 대응은 아니라고 해명하는 대목에서는 어이가 없을 정도입니다.

- 지금 노동부에게 급한 것은 ‘해명자료’가 아니라 같이 일하는 하위직 공무원을 ‘범죄자’ 취급해 무너질 대로 무너진 내부 신뢰의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리산 자락에서 가족과 함께

- 사람에 치이고, 바가지에 시달리는 휴가철에 희소식이 있다고요?

- 예, 민주노동당 중앙연수원에서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가족캠프를 합니다. 도자기 만들기, 황토염색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준비돼 있고, 가족 숲속나들이 등 함께할 수 있는 많은 행사가 준비돼 있습니다. 당원뿐만 아니라, 민주노동당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캠프라고 합니다.

- 남원연수원은 폐교를 개조해 만들었는데, 지리산과 섬진강이 지척거리에 있습니다. 가족 단위로 텐트를 치고 보내는 캠프이니만큼 아이도, 어른도 아주 특별한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캠프 중간에 태양광 발전시설 준공행사가 대동마당으로 진행된다고 합니다.

- 연수원지기인 이순규 연수원부장은 “직접 재배한 감자와 옥수수가 가족들 오기만 기다리고 있다”면서 “즐겁고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

- 참가비는 4만원(아이 3만원)이고 22일까지 신청을 마감한다고 합니다.(문의: 02-2077-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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