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노동청이 민원인을 대상으로 한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꼴찌를 차지해 대표적인 불친절 기관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31일 부산·대구지방노동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한명숙 의원(민주당)은 "노동부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노동부를 방문한 민원인들에게 만족도를 직접 조사한 결과 부산지방노동청이 가장 성적이 저조한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는 부산지역 민원인들이 그만큼 노동부에 대한 불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앞으로 직원들에 대한 철저한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3개월간의 조사결과를 보면 '고객만족도'에 대한 전국 평균점수가 88점으로 평가됐으나 부산지방노동청은 이보다 9.2점이나 뒤진 78.8점에 불과하고 부산청 다음으로 점수가 낮은 서울청의 86.3%보다도 7.5점이나 적은 점수라는 것. 부산청은 거의 모든 평가항목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보였으며 특히 '업무처리 시간'에 대한 민원인들의 불만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 의원은 "부산청은 노동부가 매년 전국 지방노동관서의 업무추진실적 평가에서도 가장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결과적으로 보면 민원인들에게 불친절할수록 업무실적도 저조하게 나타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로 분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