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앙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한 고인의 시신은 고인이 근무한 옥천 모여자중학교를 거쳐 충남 계룡시 대성공원으로 옮겨졌다. 학교쪽의 요구에 따라 이날 노제에 학생들은 참여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교내에서 치러지기로 예정된 노제를 교육청 관계자들이 가로막아 유족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전교조 충북지부 관계자는 “고인의 영결식이 끝나고 학교에서 노제를 지내기로 7일 결정했으나, 노제 당일 학교 관계자들이 찾아와 노제를 하지 말아달라는 의견을 밝혀 왔다”며 “그러나 유족들이 영결식이 끝난 뒤 노제를 하겠다며 학교로 들어서자, 영결식장에 있던 도교육청 및 옥천교육청 직원들이 ‘이러시면 안 된다. 왜 약속을 안 지키냐?’며 유족을 가로막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전교조 충북지부는 8일 애도성명을 내고 “정년을 1년 앞두고 고질적인 교육계의 병폐에 쓰러져 가신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까지 가로막은 교육청 직원들의 비인간적인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