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전재환 후보조는 금속연맹 내 대표적 현장조직이라고 할 수 있는 전국금속모임, 전국회의, 노동자의 힘이 연합했음에도 불구하고 근소한 표차로 당선돼 당초 예상을 깼다.
이는 박병규 후보 진영이 선거기간 강하게 문제제기한 ‘패거리 운동 청산’에 대해 대의원들이 상당수 지지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 처음부터 기호 1번이 압도적 당선이 예상됐기 때문에 기호 1번 성향의 대의원들이 큰 부담 없이 ‘반대표’를 던질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날 선거가 있는 임시대의원대회에 재적대의원 488명중 351명이 참가하는데 그쳐 선거에 대한 대의원들의 무관심을 반영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부위원장 후보로 나선 허성관, 이시욱 후보도 각각 251표, 257표를 얻어 당선됐으며 회계감사 선거에 출마한 김세훈 후보도 324표를 얻어 당선됐다. 이에 따라 전재환 신임위원장은 이날 당선된 임원을 비롯해 1차 선거에서 당선된 우병국, 조미자 부위원장, 2차 선거에서 당선된 윤길준 회계감사와 함께 4기 집행부를 이끌게 됐다.
금속연맹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비정규 개악안 저지를 위한 ‘4월 총파업’에 적극 나설 것과 산별노조 완성, 비정규직 조직화 등 당면현안과 관련해 결의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