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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운노조 어떤 혐의 받고 있나
검찰이 끊임없는 비리소문이 나돌던 부산항운노조에 대해 칼을 빼 들었다.

검찰은 14일 노조 사무소와 연락소 4곳, 관련 건설업체 1곳 등 모두 8곳에 대해 전격 압수수색을 벌인 후 관련자 3명을 긴급체포했다.

현재 검찰이 주목하는 부분은 노조가 연락사무소와 복지회관 등을 조합 공금으로 건설하면서 공사비를 과다책정하는 방법으로 수십억원의 공금을 횡령한 혐의다.

검찰은 이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노조 연락사무소를 시공한 J건설 강모(57) 이사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이미 이 부분에 관련자 진술 및 계좌추적 등을 통해 상당한 입증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신병이 확보되는대로 노조의 고질적 비리부분인 채용부분으로 수사초점을 돌릴 것으로 관측된다.

채용비리 부분은 수백만원씩 현금이 오가고 중간에 브로커 등 개입한 사람이 많아 혐의를 입증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채용과정이 기존 근무자나 브로커를 통해 음성적으로 이뤄졌고 많은 근무자들이 친인척 등의 고리로 연결돼 있기 때문에 검찰로서도 제보가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최대한 관대한 처리를 약속하며 일반 조합원의 협조를 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수사방향은 노조의 오래되고 잘못된 관행과 일부 인사들에 의한 일반 조합원의 착취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번 검찰수사는 20년 넘게 노조를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일부 세력의 부조리를 얼마나 밝혀낼까가 초미의 관심사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swi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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