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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진보주의자가 바라본 한반도 위기
진보 시각에서 미국 정부의 한반도 정책을 비판적으로 조명한 미국 외교정책 전문가 존 페퍼의 '남한 북한'(정세채 옮김·모색)이 번역돼 나왔다.

2004년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 출품돼 화제를 모은 책. 일본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으로도 출간돼 세계적으로 북한 문제를 이해하는 소개서로 읽히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쓰기 위해 북한을 세 차례, 한국을 스물네 차례 방문하는 등 미국 내 그 누구보다 한반도 문제에 관심을 기울였다.

저자는 책에서 남북한 화해와 통일을 촉진시키기보다 분열과 정복을 기조로 하는 부시 행정부의 외교 정책에 비판의 메스를 들이댄다.

저자는 현재의 한반도 위기는 단순히 핵무기에 대한 북한의 욕심만으로 비롯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부시 정권이 논리적인 정책으로 위기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으며, 이제까지 줄곧 '김정일 정권의 붕괴'라는 긍극적 목표를 이루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하며 북한과 대립관계를 만들어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저자는 한반도는 지정학상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중무장된 지역으로, 언제 전쟁이 발발할지 모르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과 미국의 대립은 보통 문제가 아니라고 우려한다.

저자는 현재의 한반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평양의 정권교체를 겨냥하는 미국의 대북 정책이 하루 속히 바뀌어야 하고, 무엇보다 남북한 양국이 독립적으로 민족의 미래에 대한 주도권을 갖는 게 필요하다는 처방을 내놓는다. 300쪽. 1만1천원.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sh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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