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위원장 이부영)는 계획대로 24일 7천여 조합원이 연가를 내고, 오후 2시 서울역에서 '공교육 파탄정책 분쇄, 사립학교법 개정, 단협 이행 촉구, 연금법 개악 저지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교육부는 집단연가에 참가하는 교사들을 징계할 방침이라고 밝혔으나, 전교조는 연가사용이 근로기준법에 근거한 합법적인 행위라고 주장하며 강행할 방침을 확고히 하고 있다. 전교조는 연가 참가 조합원을 7천여명으로 집계한 것은 소속 7천여 학교당 1명으로 잡은 것이다. 교육부가 밝힌 징계종류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전교조 관계자는 "징계 운운하기 전에 전교조의 요구사항에 귀기울이고, 해결책을 제시해야 할것"이라고 비판했다. 전교조 경북지부도 23일 성명서를 내고 "교육청이 전교조 조합원의 개인 신상정보를 조사하는 것은 교육청의 정당한 업무범위를 벗어난 노조 사찰활동으로 노조 탄압 의도를 가진 것"이라고 규탄했다.

전교조는 24일을 '전국교사 항의의 날'로 정하고, 연가투쟁 외에도 △연금법 개악 반대 서명운동 △교육부 홈페이지 사이버 시위 △학교별 토론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전교조는 24일 오후 1시에 교육부 홈페이지에 '나를 징계하라'는 말머리를 달고 항의글을 올리는 사이버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전교조는 서울역에서 집회를 가진 후, '근조 교육개혁 교육대통령' 등의 만장을 들고 회현, 퇴계로를 거쳐 명동성당까지 거리행진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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