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노조(위원장 정주억)는 노동부의 성희롱 사건 조사 결과와 관련, 회사는 가해자의 명단 공개와 합당한 문책을 조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노조는 21일 성명서를 내어 노동부가 성희롱 사건에 대해 호텔롯데 측에 지난 14일부로 행위자에 대한 징계조치를 지시했고 이에 앞서 성희롱 예방교육 건에 대해서도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하는 등 모든 책임이 회사에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번 사안에 대해 노조 성희롱대책위원회(위원장 박정자)는 지난 18일 대책회의에서 회사는 가해자들에게 일차적으로 적합한 징계를 해야하고 가해정도가 심각한 행위자는 파면조치를 하여 성희롱이 발붙일 수 없는 건전한 회사로 만들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와 관련 대책위는 회사가 피해자를 보호할 의사가 없다든지 가해자에 대한 징계수위가 약하다면 투쟁수위를 높여 여성·시민단체와 연대해 출퇴근투쟁, 선전전 등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호텔롯데에 통보된 노동부 조사 결과는 행위자 32명, 성희롱 판정건수는 육체적 성희롱 37건, 언어적 33건, 시각적 11건 등 성희롱으로 판명된 것은 68건, 성희롱에 포함된 행위까지 합하면 81건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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