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KAL) 조종사노조의 파업으로 22일 부산김해공항에서 이.착륙하는 대한항공 항공기가 전면 결항돼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대한항공 김해공항측은 22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김포공항과 제주. 목포.원주.강릉공항을 오가는 국내선 45편과 일본 도쿄와 후쿠오카, 태국방콕 등을 운항하는 국제선 7편이 전면 결항됐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측은 그러나 제주에서 돌아오는 승객을 위해 이날 낮 12시 45분과 오후 7시10분에 김해공항에 도착하는 296석 규모의 특별기 2편을 긴급 투입한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의 운항 전면중단으로 발이 묶인 승객들이 아시아나항공으로 몰려 오전10시 30분 현재 대한항공과 노선이 겹치는 서울과 제주, 강릉행 등 국내선 35편과 일본 오사카와 후쿠오카행 2편의 예약이 모두 끝난 상태다.

그러나 아시아나항공에는 "빈 자리를 마련할 수 없느냐"는 승객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으며 공항에 나와있는 대기승객 2백여명이 아시아나측 발권부스앞에서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이 운항하지 않는 목포. 원주행 승객들의 불편이 컸고 신혼여행지인 방콕행 항공기가 결항돼 신혼부부 1백여쌍이 발을 동동 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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