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부외품제조 및 판매업체인 (주)베스콘(사장 김현자)에 노조가 설립됐으나 회사측이 단체교섭에 나서지 않은데 대해 노조가 강력한 투쟁 의지를 밝혀 추이가 주목된다.

베스콘노조(위원장 박종필)는 지난 8일 설립필증을 교부받고 회사측에 단체교섭을 요구했다. 그러나 회사측은 박종필 위원장이 해고된 상태고, 부위원장의 조합원 자격문제가 있다며 노조의 단체교섭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서 갈등을 빚고 있다.

노조에 따르면 회사측이 직원들과의 개별면담을 통해 노조활동을 방해하는 발언을 하고 조합원에 대한 불이익한 처분을 경고하거나 실제 불이익 처분을 지시하는 등 노조 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다는 것. 특히 서울사업소를 폐쇄하고 전직원을 천안사무소로 발령을 내는 등의 행위는 명백한 부당노동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에 노조는 업무거부와 집회 등의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예정이고 잔업거부와 중식집회 선전전등 연대투쟁을 통해 노동조건개선과 인격적인 대우, 민주노조사수를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스콘노조는 지난 3일 노조 설립총회를 가졌고, 민주노총 상업연맹을 상급단체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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