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정보통신산업(IT)의 생산성 증가에 따라 새로운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보고, 'IT부문 기능대학'의 신설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진 노동부장관은 13일 경총(회장 김창성)이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경영조찬세미나'에서 '국정2기 노동정책의 방향'이라는 제하의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기술·지식집약형 직종·기업의 발달에 따라 IT관련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현재 관련 노동자가 21만명이 부족하다"며 "정보통신기능대를 서울, 부산, 대구 등지에 신설을 하든지, 기존 기능대를 전환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장관은 최근 직업훈련 등 교육부문의 교육부로 통합하자는 제기와 관련해 "노동부는 19만명에 이른 청소년 실업자의 고용창출 및 노동시장 수요에 맞는 직업능력개발·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교육부 교육과의 차별성을 들며 일축했다.

그밖에 김 장관은 근로시간단축, 전임자 문제, 교섭창구 단일화문제 등 노동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노사정위에서의 합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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