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임금교섭이 예년에 비해 다소 늦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9월 현재 임금인상률이 7.8%로 다소 하락했다.

5일 노동부에 따르면 9월현재 노동자 100인이상 5,116개 사업장중 3,985개 사업장(77.9%)이 임금교섭을 타결했고 협약임금인상률은 7.8%로 7-8월 7.9%에서 조금 떨어졌다. 노동부 관계자는 "전년동기 1.8%와 비교하면 상당히 높아졌다"며 "그러나 8월이후 하향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9월중 임금교섭이 전반적으로 정체된 상태에서 인상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택시(2.0%) 63개 사업장과 버스(5.5%) 24개 사업장의 교섭이 집중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업종별 인상률 격차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고 있는데, 출판·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14.4%), 전기·가스·중기업(13.8%) 등은 높은 인상률을 유지하고 있는데 비해 석탄광업(4.3%), 부동산업(4.5%), 위생 및 유사서비스업(4.8%), 금융업(5.1%) 등은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한편 제조업의 경우 2,375개 사업장중 89.9%인 2,136개소의 임금교섭이 타결돼 전년보다 다소 빠른 진도를 보이고 있으며, 금융 및 보험업(39.9%)과 전기·가스·수도사업(50.0%)에서 교섭타결에 늦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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