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위원장 단병호)이 비정규직 차별철폐와 정규직화를 위한 정부의 긴급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민주노총은 오는 7월1일 근로자파견법 시행 2년을 맞아 파견노동자들의 고용불안이 예상된다며 개선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8일 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세종문화회관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용주단체들이 근로자파견법 제6조 3항의 입법취지를 무시하고 계약해지와 대량해고 협박을 넘어 실제 해고를 감행하는 한편 파견기간을 연장할 것을 시도하고 있다"며 ▲파견근로자 전원 정규직 전환 ▲중간착취인 등록형, 모집형 파견근로 근절 ▲불법파견근로 실태조사 ▲근로자파견법 폐지 등에 정부가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임시·일용직, 파견용역직, 단시간노동자, 위탁계약직 등 모든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을 적용하고 근로기준법에 보장된 모든 권리를 보장하는 등 차별을 없애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기자회견에 이어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차별철폐 정규직화 촉구 결의대회를 같은 장소에서 가졌으며 경찰측과 일부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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