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전력노조(위원장 오경호)와 민주노총 한통노조(위원장 이동걸)가 공기업 민영화 완전저지를 요구하며 25일 지부·분회장들이 집회를 열고, 한나라당, 민주당, 산업자원부에 양 노조의 요구안을 제출했다.

양 노조 600여명의 지부·분회장들은 25일 오전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에서 집회를 갖고, 민영화 반대와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철회 등을 주장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한나라당 집회후 민주당사 쪽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행진은 안된다'며 이를 막는 경찰에 반발, 한나라당사 앞 도로에서 1시간여 연좌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도로에서 경찰과 대치하는 동안 몇차례의 충돌이 있었으며, 한통노조 서울본부 김성태 조직국장 등 6명이 한때 연행되기도 했으나, 바로 풀려났다.

이에 앞서 양 노조 지부·분회장들은 지난 24일 조합원 공동투쟁 후, 한양대에서 공동 노숙투쟁을 전개했다.

전력노조는 이날 과천 정부종합청사 집회 후 해산할 예정이지만, 한통노조는 분당 본사에서 26일까지 농성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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