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정책위 의장에 주대환 후보가 당선됐다.

17일 민주노동당 중앙선관위는 결선투표 결과 7,342표(51.4%)를 얻은 주대환 마산합포지구당 위원장이 새 정책위 의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주 후보는 당권을 가진 당원 2만6,284명 가운데 1만4,274명(54.3%)가 투표해, 6,557표(45.9%)를 얻은 이용대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이로써 13명의 민주노동당 최고위원회 구성이 마무리됐다.

주 의장은 선출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중들의 생활상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경감할 수 있는 정책이 있다면 무엇이든 개발하고 추진하겠다”면서 “세금을 제대로 걷어 복지를 제대로 하는 것이 핵심 정책”이라고 말했다.

주 의장은 또 부유세 공약에 대해서는 급하게 추진하지 않겠으며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정략적 발상”이라고 비판하면서도 수도권 인구분산 등은 필요하므로 통일시대를 대비한 장기적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 의장은 1992년 한국노동당 창당준비위원장을 지냈고, 민중당과 진보정당추진위(진정추), 국민승리21 활동을 했다.

한편 민주노동당은 선거가 마무리됨에 따라 조만간 최고위원 역할 분담과 중앙당 당직자 인사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당 관계자는 “이르면 주말이나 다음주초에 인사가 당직자 인사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약 력
- 경남 함안 생 (50)
- 국민승리21 마창지부 공동대표
- 16대 총선 권영길 후보 선거대책본부장
- 민주노동당 마산합포지구당 위원장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