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은 오는 12일부터 16일까지 정책위 의장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정책위 의장은 당의 ‘정책 사무총장’으로 불릴 만큼 권한이 막강해 결과가 주목된다.
민주노동당 중앙선관위(위원장 김학규)는 최고위원 선거에서 과반수를 넘지 못한 주대환 후보와 이용대 후보가 맞붙는 결선투표를 12일부터 16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지구당 방문,우편투표)에서 동시 실시해 17일 오전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정책위 의장은 정책위원회와 의정지원단 등 40여명의 당내 정책생산라인을 총괄하며 의정지원단장 추천권도 갖는다.

이처럼 막강한 권한을 지닌 정책위원장 자리를 누가 차지하느냐에 따라 당 정책 방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두 후보들은 당 홈페이지 등에서 공방을 벌이는 등 치열한 선거전을 치르고 있다.

선관위가 지난 6일 발표한 최고위원 선거결과 주대환 후보는 2만6,285명의 당권자 가운데 1만6,629명(63.26%)이 투표에 참가해 4,882표(29.36%)를, 이용대 후보는 6,686표(40.21%)를 얻었다.

조상기 기자 (westar@labornews.co.kr)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