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의보 "지역, 직장 재정·조직 완전 분리"
정부가 의료보험료를 60% 이상 인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국민건강보험공단직장노조(위원장 배정근, 직장의보)와 전국사회보험노조(위원장 직대 김위홍)가 지난 15일과 16일 각각 성명을 발표, 의보료 인상이 의약분업에 따른 '의사달래기'라고 비판했다.

사회보험노조는 "정부가 서민들의 호주머니를 털어 의사들을 달려래고 하고 있다"고 성명을 발표했으며, 직장의보는 "의료보험 졸속정책의 비난여론을 엉뚱한 방향으로 증폭시켜 의료계를 압박하겠다는 술수"라며 정부를 비판했다.
또한 양 노조는 의료정책 전반에 대한 문제의 본질을 파악해 개선책을 제시할 것을 주장하고, 의보료 인상이 사회적 합의없이는 안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인상 원인과 관련해선 양 노조가 기존의 입장차를 드러내기도 했다.
사회보험노조는 "김대중 정부가 지역보험재정 50% 국고지원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한 반면, 직장의보는 "재정부실 해소와 자영자와 근로자간의 형평성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직장의보와 지역의보의 재정과 조직을 완전분리하고 5인 미만 사업장근로자도 직장보험에 편입시킬 것"을 주장했다.
한편 사회보험노조는 "정권과 국민건강공단측의 의보료 인상계획을 어떤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국민과 함께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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