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인사를 사장으로 선임하는 것에 반대해온 연합뉴스노조(위원장 김홍태)가 22일 임시주총을 앞두고 본격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출신의 김근씨를 후임사장으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임시주총에서 사장을 선임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에대해 노조가 '임시주총 무산'을 목표로 18일부터 피켓시위를 벌이고 20일부터는 집행부 농성에 들어가기로 한 것이다. 노조는 또 19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21일에 임시조합원총회를 열기로 했다.

김홍태 노조위원장은 "지난 5일과 6일 전사원을 대상으로 김근 내정자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총 70%가 참여해 90% 사원이 반대의사를 표시했다"며 "그동안 행적을 볼 때 친여성향을 가진 것으로 드러난 외부인사를 사원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사장으로 선임하는 것은 언론기관을 장악하려는 정부의 의도다"고 주장하며 "이번 주총을 무산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위원장은 또 "만약 주총이 변칙적인 방법을 통해 사장을 선임할 경우 출근저지투쟁과 퇴진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9일 열릴 예정이었던 임시주총도 노조가 '낙하산 인사 선임반대'를 이유로 회의실을 막아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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