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신문 논설위원 출신의 김근씨를 후임사장으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임시주총에서 사장을 선임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에대해 노조가 '임시주총 무산'을 목표로 18일부터 피켓시위를 벌이고 20일부터는 집행부 농성에 들어가기로 한 것이다. 노조는 또 19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21일에 임시조합원총회를 열기로 했다.
김홍태 노조위원장은 "지난 5일과 6일 전사원을 대상으로 김근 내정자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총 70%가 참여해 90% 사원이 반대의사를 표시했다"며 "그동안 행적을 볼 때 친여성향을 가진 것으로 드러난 외부인사를 사원들의 의사를 무시하고 사장으로 선임하는 것은 언론기관을 장악하려는 정부의 의도다"고 주장하며 "이번 주총을 무산시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위원장은 또 "만약 주총이 변칙적인 방법을 통해 사장을 선임할 경우 출근저지투쟁과 퇴진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9일 열릴 예정이었던 임시주총도 노조가 '낙하산 인사 선임반대'를 이유로 회의실을 막아 무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