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가상승, 물가불안, 원화가치 상승 등으로 인한 경제불안 우려와 관련 이진순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중장기적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경제위기 가능성을 일축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김창성)가 8일 오전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조찬세미나에서 이진순 원장은 "최근 거시경제 상황은 우리경제가 98년 경기침체, 99년 고성장 등의 급격한 변동을 거쳐 다시 중장기적인 균형을 회복하는 과정"이라며 올해 하반기 성장률은 6∼7%, 경상수지는 100억달리 내외 흑자, 소비자 물가는 2%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 원장은 최근의 금융불안 현상에 대해 기업의 과다부채와 금융기관의 부실에 따른 신용위험에 기인하고 있다며, 내년 2월까지 기업 구조조정을 마무리짓겠다는 정부 계획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또 금융구조조정의 합리적 추진을 위해서 대통령 직속으로 '공적자금운영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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