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6일 "대통령인 제가 선두에 서서 경제를 직접 챙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동작동 국립묘지 현충문에서 열린 제45회 현충일추념식에 참석, 연설을 통해 "금융. 기업.공공.노동의 4대 경제개혁을 흔들림 없이 완수하고 우리 한국을 세계속의 지식정보강국으로 도약시켜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에 언급, "대한민국의 안전과 정체성을 확고히지키는 가운데 남북이 서로 신뢰하고 존중하며 협력해 나갈수 있도록 착실히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 대통령은 특히 "이번 회담이 우리 민족에 평화와 공동번영을 가져다주는 역사적인 시발점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열과 성을 다할 것"이라며 "그러나 한꺼번에 모든 것을 이루려고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대통령은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국가의 안정과 평화, 자유와 민주주의는 독립선열, 호국영령, 그리고 민주열사들의 거룩한 희생과 헌신 위에서 이룩된 것"이라면서 "가신 임들의 뜻을 받들어 나라의 발전과민족의 도약을 위해 매진해 나가야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추념식에는 3부 요인과 각계대표, 국가 유공자와 유가족 등 5천여명이 참석했다.

김 대통령은 추념식이 끝난 뒤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있는 보훈병원을 방문, 입원 환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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