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주 전교조 서울지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관련자들의 증언만으로 도주 위험이 없는 현직교사를 구속한 것은 공권력 남용"이라며 "박 지회장을 석방하고, 이미 사문화된 국가보안법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또 박 지회장이 근무하던 ㅇ외고 재학생과 졸업생들도 참석했으며, 이들은 "대학입시를 얼마 남겨 놓지 않았는데 선생님을 잡아가면 어떻게 하느냐"며, "선생님을 빨리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3일부터 명동성당 앞에서 시민들에게 거리서명을 받아 법원에 탄원서를 낼 것"이라며 "모든 민주·인권단체들과 연대해 끝가지 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이미 구속된 민혁당 관계자들의 진술을 근거로 박 지회장이 "민혁당 고등학생 사업부 책임자로서 학생들에게 주체사상을 전파해 왔다"며 국가보안법상 반국가단체 가입 등의 혐의로 구속,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