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축협노조(위원장 김의열)는 닷새만에 파업을 접고 전원 업무에 복귀했다.

축협노조는 4일 오후 연세대에서 조합원 총회를 열어 총파업 마무리에 대한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전체 조합원 1,213명 중 992명(81.7%)의 찬성으로 지난달 31일 파업에 들어간 이래 5일만에 파업을 접고,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전원 업무복귀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날 투표는 농림부에 오는 30일까지 축협노조의 ▲통합농협법 재논의 ▲올바른 협동조합 개혁 ▲고용안정 등 3대요구에 대한 교섭에 응할 것을 촉구, 각 사업장에서는 현장 재조직을 위한 조직정비에 박차를 가하기로 하고, 농림부가 교섭에 끝내 응하지 않을 때는 2차 총파업에 들어갈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돼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이번 총파업 마무리는 결코 패배한 것이 아니다"라며 "정부는 조속히 교섭에 응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김의열 위원장을 비롯, 이번 총파업으로 새로 수배된 김주석 사무처장 등 수배자 6명은 명동성당에서 농성에 들어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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