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의 62.5%가 직원들의 잦은 이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헤드헌팅 포털사이트 HRZone(www.hrzone.co.kr)이 회원사 97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19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잦은 이직자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상 기업의 62.5%(611개사)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 같은 잦은 이직에 따른 어려움으로 기업들은 '업무차질'이 35%(214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대체인력 채용에 따른 비용발생'은 24.7%(151개사), '사내 사기저하와 조직와해' 20.2%(123개사), '핵심정보 유출'은 12.6%(77개사)의 순으로 꼽았다.

또 이직률이 가장 높은 부서는 '영업부'가 24.6%(150개사), '연구개발부' 22.1%(135개사), '생산·자재·관리부' 17.8%(109개사)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이어 '기획·마케팅부'는 12.6%(77개사), '홍보' 10.1%(62개사), '경영관리부(인사·회계 등)' 7.4%(45개사) 순이었다.

그러나 조사대상 기업중 이직자를 줄이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 놓은 기업은 27.5%(269개사)에 그쳐 이직률과 관련한 인사관리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현재 기업의 이직자를 줄이기 위한 대응방안으로는 '업무성과에 따른 충분한 대우와 보상'이 36.4%(98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복리후생 혜택확대' 29.7%(80개사), '경력개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마련' 13.8%(37개사), '사내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통로마련'을 통해 직원간 유대감을 높이려는 기업은 9.7%(26개사)를 차지했다.
연윤정 기자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