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장의 창원이전계획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LG오티스엘레베이터 노사(위원장 최경호·대표이사 장병우)는 29일 오후2시 서울시 문래동 본사에서 임시전사노사협의회를 개최했으나, 의견접근이 여의치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사 각각 7인씩 참여한 이날 협의회에서 회사는 창원이전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고정비용 절감 등 시너지효과를 얻기 위해 이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노조에 전달하면서 고용보장 방침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노조는 인천에서 창원으로의 이전은 거주지 이전 등 문제점이 많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개진했다.

이날 협의회는 노사간 입장이 팽팽해 오후 늦게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이는데 노조는 원만한 합의를 도출하지 못할 경우, 이날 저녁께 대책회의를 소집해 투쟁일정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인천지부 조합원 160여명은 이날 오후1시경부터 약 세시간 동안 본사 앞에서 공장이전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항의집회를 갖기도 했다.

저작권자 © 매일노동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