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이 최근 이라크 전쟁과 북핵 논란과 관련해 반전반핵 운동에 적극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노총은 최근 잇달아 국제국과 본부장급 회의에서 "핵이나 전쟁은 삶의 질을 황폐화시키는 것으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운동하는 한국노총이 반전반핵 운동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국노총의 '전쟁반대' 의지를 미국 정부에 직접 전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시기와 방문단 규모, 활동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되진 않았지만 미국노총 등 노동단체를 방문해 전쟁반대를 위해 미국 노동단체도 나설 것을 요청하는 형식 등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총은 또 오는 26일 정기대의원대회 결의문에도 반전반핵 의지를 담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은정 기자(ssong@labo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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