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들이 대학에서 습득한 지식 및 기술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수준의 26%에 불과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따라 선진화된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산업계 수요에 부합하는 학제개편, 산학협력 강화를 위한 정책지원 확대 등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전경련이 회원사 인사담당 책임자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에서 본 한국교육의 문제점과 과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9%가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교육에 문제가 있다며, 신입사원이 대학에서 습득한 지식 및 기술은 기업의 필요수준의 26%에 불과하다고 응답했다.

이와 관련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교육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54%가 응답하기도 했다. 항목별로는 '실습 및 현장교육', '창의력 배양교육'의 순으로 잘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기업은 주로 신입사원에 대한 사내 재교육(70%)을 통해 인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가장 중점을 두는 부문은 '실무관련 지식 및 기술'(31%), '기업문화 등 의식교육'(29%)의 순이었다.

반면 신입사원 대신 경력사원을 채용한다는 기업도 23%로 최근 경력사원 중심의 채용 증가를 반영하기도 했다.
한편, 전경련은 우리나라 교육의 전반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선진화된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산업계 수요에 부합하는 학제개편'(14.7%), '평준화 폐지 등 교육의 다양성 확보'(13.2%), '교육기관의 전문성 확보'(12.0%), '산학협력 강화를 위한 정책지원 확대'(11.8%)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됐다고 밝혔다.
연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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