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일방적인 지점 통폐합에 반발하며 코카콜라보틀링남동노조(코카콜라보틀링 양산공장노조·위원장 이훈재)의 상근자 3명이 지난 11일부터 사내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으나, 회사(대표이사 게빈스튜어트페이튼)는 경영권에 속하는 일이라며 일체의 교섭을 거부하고 있어 갈등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노조는 최근 회사측이 경북경산에 있는 2개 지점을 대구 지점 건물로 8월말까지 이전하려 하다는 사실을 접하고 회사측에 단협의 의거, 교섭을 가질 것으로 요구했으나 거부당했다.

노조는 "지점통폐합으로 인해 고용불안은 물론 거주지 이전 문제 및 근로조건 악화 등의 문제점들이 일어날 것은 당연하다"며 "공장 및 지점 이전에 관해서는 노조와 충분한 협의를 갖도록 돼 있는 단협을 준수할 것"을 주장해왔다. 노조 김동형 사무국장은 "회사가 계속적으로 교섭에 응하지 않으면, 단체협약 위반 등으로 관계당국에 고발하면서 투쟁수위를 점차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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