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호텔노조(위원장 이성종)는 회사가 최종안을 주기로 약속한 14일 새벽 4시경 위원장과 조합원 등 2명이 체포돼 이날부터 호텔 로비에서 철야농성을 시작했다.

이날 노조측은 회사의 답변이 나오는 즉시 교섭하기로 예정돼 있었고 이미 영업방해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위원장은 신변보장을 받은 상태에서 교섭 준비를 위해 사무실에 있었던 상황이다. 이와 관련 노조는 "더 이상 회사를 믿을 수 없고 투쟁수위를 높여 외부적인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민주관광연맹 박진희 사무차장은 "회사가 유니온 샵과 고소고발 취하를 절대 할 수 없다는 입장이고 게다가 쟁의행위금지가처분 신청 결과가 2주내 나오기 때문에 급할 게 없다는 상황"이라며 "위원장 체포는 회사의 입장이 아무것도 달라진 게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노조는 이날 임시의장으로 김동국 쟁의부장이 임명되고 이어 조합원 202명이 참여한 임시총회에서 △교섭위원변경 △무기한 로비철야농성 결의 △업무복귀자 11명 조합원 제명 등을 결정했다.

또한 스위는호텔 노조는 지난달 7월과 8월초에 노조 김성래, 윤재성 부위원장이 업무방해로 각각 구속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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