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LPG가격에 교통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 전국택시노조(위원장 권오만)가 정부청사 앞 대규모 집회 등을 통해 가격 인상시 대책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다.

전택노조는 14일 "LPG가격이 인상될 경우의 경영부담을 사용자들이 노동자들에게 사납금 인상 등의 방식으로 전가할 우려"가 있다며 "불필요한 노사대립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면세유(교통세를 부과하지 않는 LPG)가 지급돼야 한다"고 밝혔다. 전택노조는 오는 22일 오후2시 과천정부종합청사 앞에서 분회장 1,000여명이 참여하는 전국 단위노조대표자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오는 29일에는 3만 규모의 조합원 결의대회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전택노조는 부가세 감면 2년 연장을 공약했던 여당이 이에 대한 어떠한 움직임도 보이지 않고 있다면 즉각적인 감면조치도 아울러 촉구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민주택시연맹(위원장 강승규)도 면세유 지급 내지 인상분 추후 환급 등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연맹은 이 문제가 사업주들의 이해관계와 직결되는 사안이니만큼 보다 구체적으로 전액관리제 정착과 연계돼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연맹은 이달 말 공청회 등 의견 수렴 과정을 좀 더 지켜본 뒤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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